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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2006, TOEIC Speaking을 돌아보다

TOEIC Speaking 10주년 발자취

2016년 8월, 누적 응시 인원 210만을 돌파하면서 국내 최고 영어 말하기 능력 시험의 위용을 드러낸 TOEIC Speaking. TOEIC Speaking은 2006년 처음 시행된 이래 지금까지 급변하는 국내외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한국의 영어 학습 열풍과 함께해온 TOEIC Speaking의 지난 10년을 소개한다.

▲ 지난 2006년 7월 25일(화) 역삼하이츠빌딩에서 ETS 관계자가 함께하는 TOEIC Speaking & Writing Tests 설명회가 진행됐다.

영어 말하기 능력 수요 증가
2006년 12월, 한국 • 일본에서 TOEIC Speaking 첫 시행

1982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이래 꾸준히 성장한 TOEIC.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TOEIC 응시인원은 한국 사회에서 영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경제 무대가 내수에서 세계로 확장되면서 사회 전반에서 영어가 중요해졌고, 영어 능력 평가시험에 대한 수요도 높아진 것이다.

2000년대 초, YBM 한국TOEIC위원회에서는 영어 듣기•읽기 시험 이외에 말하기•쓰기 시험이 필요함을 절감했다. 그동안 TOEIC 성적으로 응시자의 말하기, 쓰기 능력을 간접적으로 파악했지만, 말하기 능력이 중시되면서 이를 직접 평가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한, TOEIC 평균 점수가 꾸준히 향상하는 등 한국 사회에서 요구하는 영어 능력 수준이 갈수록 높아진 것도 영어 말하기 시험의 필요성을 증대시켰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프랑스 등 다른 국가에서도 영어 말하기 시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ETS에서는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TOEIC에 말하기, 쓰기 영역을 추가하여 언어의 네 가지 영역을 완벽하게 포괄하는 비즈니스 실용영어시험을 구축하기 위해 2004년부터 말하기, 쓰기 시험 개발에 착수했다. Speaking test는 발음, 억양, 강세 등을 평가하는 기초적인 문제부터 논리적인 기술력을 파악하는 문제까지 다양한 난이도로 구성되었고, Writing test는 짧은 문장 만들기에서 이메일 작성, 의견 작성하기 등이 포함되었다.

시험의 실용성과 범용성을 위해서는 한 가지 과제를 먼저 해결해야 했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시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ETS에서는 방안을 모색한 끝에 인터넷을 이용하는 IBT(Internet-based test)방식의 시험을 개발했고 2006년 12월 9일, 한국과 일본에서 최초로 TOEIC Speaking and Writing tests가 시행되었다.


기업 활용 따라 응시자도 증가
YBM 브랜드 앱 출시, 통합 성적표 발급해 수험자 편의 증대

2007년 3월, 현대 중공업에서 국내 최초로 TOEIC Speaking을 도입했다. TOEIC Speaking이 국내에 도입된 지 1년이 채 안 된 시기였다. 당시 사회 전반에서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 특히 말하기 능력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다수 기업에서도 신입사원 채용 시 영어 면접이나 영어 프레젠테이션 전형을 진행했다. 해외로 직원을 파견하는 비율이 늘었고, 회의나 보고서를 영어로 진행하는 등 영어 공용화 물결까지 일었다.

이런 가운데 TOEIC Speaking and Writing tests의 등장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삼성그룹, LG그룹, 포스코, 대한항공 등 국내 주요 기업에서 신입사원 채용, 인사고과, 교육평가 등에 TOEIC Speaking and Writing tests를 활용했다. 기업의 도입이 활발해지자 응시자도 늘었다. TOEIC Speaking and Writing tests는 첫 시행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2010년 누적 응시 인원 20만을 돌파하며 당시 TOEIC Speaking을 시행하는 전 세계 50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2008년 5월, YBM 한국TOEIC위원회에서는 컴퓨터 서버를 이용해 문제와 답변을 전송하는 CBT(Computer-based test)방식을 도입했다. CBT방식은 컴퓨터 이상으로 시험이 중단되어도 바로 다시 응시할 수 있어 시험 운영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국내에 스마트폰이 빠르게 도입되면서 TOEIC Speaking도 모바일 환경에 맞게 변화했다. 2010년 10월 수험자들이 시험 일정, 접수 여부, 성적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YBM 브랜드 앱을 출시한 것이다. 또한, 2011년에는 응시자들이 자신의 영어 실력을 보다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TOEIC•TOEIC Speaking and Writing tests 통합 성적표 발급 서비스를 시작했다.

▲ TOEIC Speaking and Writing Tests는 인터넷으로 문제와 답변을 전송하는 IBT(Internet-based test)로 시작하여 2008년 5월, 컴퓨터 기반인 CBT(Computer-based test)로 변화했다.

신(新)유형 도입, 진화하는 TOEIC Speaking
2016년 누적 응시 인원 210만 돌파

2015년에는 변화하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신(新)유형을 도입했다. 신(新)유형에서는 통화, 회의 등 여러 장면을 추가했고,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되 난이도와 채점 기준은 유지했다. 또한, 대리 응시 방지를 위해 당일 수험자 사진 촬영 제도를 운용하는가 하면 기출문제가 담긴 TOEIC Speaking 무료 체험 앱을 출시하는 등 시험의 신뢰성을 높이고 수험자의 편의를 돕기 위한 ETS와 YBM 한국TOEIC위원회의 노력은 계속되었다.

지난 10년간 한계를 극복하는 시도를 통해 끊임없이 진화해 온 TOEIC Speaking and Writing tests. 현재 누적 응시 인원은 210만 명을 넘어섰고, TOEIC과 더불어 1,600여 개 대기업, 공공기관, 대학교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ETS와 YBM 한국TOEIC위원회에서는 TOEIC Speaking and Writing tests를 통해 대한민국의 영어 말하기•쓰기 능력의 향상과 함께 평가의 정확성, 신뢰성, 실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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