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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 Pro 찾는 기업들, “지식 아닌 개발 능력 측정하고파”

다우기술부터 LG CNS까지, IT기업이 찾는 COS Pro


YBM COS 사무국에서 22회차 COS Pro 정기시험 응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0대가 46.8%로 가장 많았고 10명 중 2명은 문과 계열 전공자로 나타났다. 최근 22회차를 맞은 COS Pro의 응시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COS Pro 응시자의 연령, 전공, 응시 목적과 기업에서 COS Pro를 도입하는 이유를 알아봤다.



COS Pro 응시자 10명 중 2명은 비전공자, 중,고등학생도 많아

취업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구인난을 겪는 업계가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더욱 활발해진 IT업계다. 실제로 국내 대표 IT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에서는 2021년을 맞아 대규모 개발자 채용을 진행했다. 개발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COS Pro 등 코딩 자격증 시험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코딩을 공부하는 비전공자가 증가하는가 하면 다수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정규 과목으로 코딩 과목을 도입하고 있다.



YBM COS 사무국에서 22회차 COS Pro 정기시험 응시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는 이러한 현재 상황을 잘 보여준다. 응시자를 연령으로 구분한 결과 11~20세(28.1%)가 21~30세(46.8%)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31~40세(13.9%)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그런가 하면 대학생, 중고등학생, 회사원의 응시 비율이 각 29%, 24%, 28%로 비등했고, 대학 졸업 이상의 학위를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전공을 확인한 결과 이공계열(62.1%)외에 경상(8.9%)’, ‘인문(7.4%)’, ‘사회(3.2%)’ 등 문과 계열 전공자의 비율이 19.5%에 달했다.



응시 목적 1위는 ‘자기계발’
다우기술, DB.Inc 등 개발자 채용 과정에 COS Pro 도입


COS Pro 응시자의 46%가 응시 목적으로 ‘자기계발’을 꼽았다. 32%가 자격증 취득이라고 답했으며, 이밖에 취업과 인사고과를 위해 응시한 사람이 각 15%, 3%를 차지했다. 취업을 위해 응시한 사람의 46%가 목표 기업으로 IT기업을 꼽았고, 대기업이라고 답한 비율은 19%에 그쳤다.

실제로 IT기업에서 코딩 능력은 얼마나 중요할까?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코딩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입사지원자와 재직자의 코딩 능력은 IT기업의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LG CNS, 다우기술, 농협정보통신, DB그룹 등 국내 유수의 기업에서 신입사원 채용과정과 인사고과에 COS Pro 성적을 참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우기술 김정현 대리는 “다우기술 임직원의 60%가량이 개발자이고, 개발자에게 기술력이 관건인 만큼 입사지원자의 기술력을 검증할 수 있는 시험이 필요했다”며 COS Pro 시행 배경을 밝혔다. 다우기술은 정보처리기사 시험과 비슷한 형태의 필기시험을 시행하다 2019년 하반기에 COS Pro를 도입하고 매년 시행 중이다.

기존 코딩 시험의 한계는 곧 COS Pro의 도입으로 이어진다. DB그룹 IT계열사인 DB.Inc에서는 이론 위주 문제가 많다는 점, 입사 이후의 성과와 상관 계수가 높지 않다는 점 등을 이유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시행한 기존 시험을 폐지하고 2020년 하반기에 COS Pro를 도입했다. 지난가을, 첫 시행을 마친 DB.Inc는 입사지원자의 COS Pro 성적과 수습 평가, 1년간의 최종 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시험 결과와 실제 업무 역량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채용을 진행한 DB.Inc 인사팀 이상호 과장은 “현직자들의 의견이 긍정적이었고, YBM이라는 신뢰도 높은 테스트 기관에서 시행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믿고 맡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Python, C, C++, Java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코딩능력시험 COS Pro는 컴퓨터로 진행되는 시험으로 종료 즉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1급부터 3급까지 총 3가지 등급으로 나뉘며 등급에 따라 시험 시간이 상이하고 합격 기준은 1,000점 만점에 600점 이상이다. 프로그래밍에 필요한 능력, 기술 수준에 대한 성취도를 0~100%로 확인할 수 있어 응시자 개인의 취약정도를 파악하기 용이하고, Python, C, C++, Java 중 원하는 언어를 선택할 수 있어 다수의 IT기업의 개발자 채용 과정에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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