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에 설립된 현대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 승강기 부문을 비롯해 주차설비와 물류자동화 시스템, 승강장 스크린도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최고의 이동효율을 창출하는 종합 솔루션 제공회사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엘리베이터 업계 1위인 현대엘리베이터의 다음 행보는 ‘세계’다. 이를 위해 현대엘리베이터는 TOEIC Speaking을 활용하여 임직원의 영어 말하기 실력을 키우는 한편, 해외시장에서의 연착륙을 꿈꾸고 있다.

Q. 승진 심의에 TOEIC Speaking을 활용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운영 현황이 궁금합니다.

현대엘리베이터에서는 영어, 중국어, 제3외국어 시험 성적을 승진 심의에 활용합니다. 대리 승진 시에는 반드시 TOEIC Speaking 성적을 제출해야 합니다. 외국어 활용 빈도에 따라 어학 그룹을 세 개로 구분하고 있어요. 해외사업본부 등 영어 실력이 필수적인 부서는 A그룹, 경영관리 등 일반적인 수준으로 영어를 사용하는 부서는 B그룹, 제조와 생산 등 외국어 사용 빈도가 적은 부서는 C그룹으로 나뉩니다. 그룹에 따라 TOEIC Speaking 가산점과 대리 승진 기준이 다릅니다. 매년 10월 말까지 제출한 성적으로 이듬해 승진 심의 시 가산점을 반영합니다.

Q. 외국어 성적 취득을 장려하는 배경을 이야기 해주세요.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Go Global’이라는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이 슬로건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글로벌 TOP 7 승강기 제조기업이 되겠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따라서 ‘Service Excellence’, ‘Global Competence’, ‘Respect Talent’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인재 양성이 필요합니다. 핵심공략 지역인 중국 외 여타 동남아 국가에서는 영어가 매우 중요한 의사소통 도구로 활용되고 있어 임직원들의 영어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해 TOEIC Speaking 등의 성적 취득을 장려하고 있어요.

Q. TOEIC Speaking을 승진 심의 단독 기준으로 사용 중이신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예전에는 TOEIC이 기준이었습니다. 그러다 사업 환경이 변화하고 영어 말하기 능력이 강조되면서 TOEIC Speaking을 채택했죠. 2015년 10월에 도입해 연 4회 사내 특별시험을 시행하고 있어요. 지난해는 TOEIC과 TOEIC Speaking을 병행 제출하다가 올해부터 TOEIC Speaking으로 일원화했습니다. 비즈니스 회화 중심의 공신력 있는 시험이기에 임직원들의 어학 평가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Q. 영어교육 지원 제도가 있나요?
사내 어학과정을 운영 중이며, 사외 어학비를 지원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경기도 이천에 있는 본사 근무자들은 어학원 접근성 등의 이유로 상주 어학 강사가 진행하는 사내 어학과정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사외 어학비 역시 어학원이나 전화 영어 등 각자 선호하는 어학 코스를 선택하면 일정 기준 안에서 지원합니다. TOEIC Speaking 일정 점수 이상 취득자는 15만 원 한도에서 100% 어학비를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사내에서 TOEIC Speaking을 시행하고 있는데 상‧하반기 1회씩 응시 비용을 지원합니다.

Q. TOEIC Speaking을 활용함으로써 회사가 얻은 실익이 있다면요?

TOEIC Speaking 성적 추이에 따라 영어 말하기 수준이 높은 학습자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TOEIC Speaking 성적을 인사 시스템에 입력해 우수 인재 관리 데이터로 활용할 수도 있고요.

Q. 외국어 교육과 관련한 향후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현재 1:6 이하의 그룹 클래스와 임원 대상 1:1어학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Go Global’이라는 회사 비전에 발맞추어 임직원들의 어학 학습을 최대한 지원할 것입니다. 현재 2017년 대졸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1년간 중국어 능력을 단기간에 향상시키는 집중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추후 영어, 중국어 집중 과정 및 어학 우수 인재 과정 등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내수 시장 점유율이 44%에 달할 정도로 국내 입지가 단단한 기업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해외시장에서의 선전을 꿈꾸고 있다. 현재 중국을 비롯해 인도, 터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지에 진출했으며, 앞으로도 여타 동남아 국가로 진출 지역을 넓혀갈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임직원들의 어학 능력이 큰 힘이 될 것으로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