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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국내 호텔업, 채용 시 TOEIC 성적 활용 한다

국내 호텔업 채용 특징 및 TOEIC 활용 내용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고객을 응대하는 모습. ‘호텔리어’를 떠올렸을 때 연상되는 이미지다. 이처럼 호텔리어와 영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호텔에서 이뤄지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요소가 영어인 까닭이다. 국내 주요 호텔에서는 채용 과정에서 TOEIC을 어떻게 활용할까? 호텔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 취업준비생을 위해 국내 호텔업계의 특징과 채용 동향을 살펴보고, 2017년 상반기 국내 주요 호텔의 채용 공고를 바탕으로 TOEIC 활용 현황을 정리했다.


여행업 성장 따라 호텔 채용 규모도 커져
꾸준한 정보 탐색으로 입사 기회 잡아야


관광산업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2017년 4월 한국여행업협회에서 발간한 여행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입국한 외국인은 총 12,241,823명으로 2015년 같은 기간보다 30.3% 증가했다. 관광산업 관계자들은 ‘늘어나는 외래 관광객 수보다 호텔 공급량이 부족하다’라고 현재 상황을 진단한다. 실제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간 외래 관광객은 매년 평균 120만 명씩 증가했지만, 객실 증가율은 3.9%에 그쳤다.1)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는 관광업이 성장하면서 2019년까지 채용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중에서도 호텔업은 인력 공급 규모가 큰 직종으로 꼽힌다. 호텔업의 인력 수요는 2013년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앞으로 관광진흥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국내 호텔의 채용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업계는 예상한다.

하지만 채용 수요가 늘어난다고 호텔 취업이 쉬워지는 것는 아니다. 호텔업계의 채용 구조가 다소 폐쇄적인 탓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호텔 채용은 11~2월에 증가하고, 3월에 감소한다. 이러한 특징에도 불구하고 호텔업계에서는 공개채용보다는 상시채용을 진행하거나 결원이 생길 때마다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2) 따라서 호텔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꾸준히 채용 정보를 탐색해 기회를 잡거나, 호텔 채용 박람회 등 행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18개 국내 주요 호텔의 채용 공고 55건 분석
52건에서 TOEIC 활용, ‘참고’ 최다


YBM 한국TOEIC위원회에서 국내 4, 5성급 호텔 18개3)의 채용 공고 55건4)을 분석한 결과, 52건에서 채용 시 TOEIC 성적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용 내용별로 살펴보면 TOEIC ‘기준 점수’를 명시한 공고는 7건이었으며, ‘필수’ 1건, ‘참고’ 44건이었다.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직무에 따라 TOEIC 활용 내용도 달랐는데 객실운영, 식음, 조리 등 상시채용은 ‘참고’ 비율이 높고, 기간이 정해져 있는 경력 채용부문에서는 기준 점수를 명시한 곳이 많았다.




기준 점수는 직무에 따라 최저 330점에서 최고 800점으로 편차가 크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시되는 홍보, 사업개발, 객실 운영 등은 기준 점수가 높고, 서비스 중심인 식음, 조리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비교적 높은 기준을 요구한 공고로는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 호텔의 Marcomm팀 Communications Associate 경력직 채용 건과 메이필드 호텔의 객실팀 채용,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사업개발팀 해외사업개발 담당 채용 등이 있다. 일반 기업과 달리 호텔은 수시 채용이 많아 TOEIC 활용도를 정량화하기 어렵다. 하지만 다수의 국내 4, 5성급 호텔에서 채용 시 지원자의 TOEIC 성적을 활용하는 바, 호텔업의 채용 규모가 커지는 만큼 TOEIC도 활발히 쓰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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