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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의 첫 단추 '자기소개' PER 법칙으로 채워라

공채 면접 Tip '자기 소개'

첫인상은 잘 바뀌지 않는다. 처음 입력된 정보가 나중에 습득한 정보보다 더 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초두 효과(primary effect)’ 때문이다. 면접도 마찬가지다. ‘자기소개’를 잘해야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고, 이어지는 면접도 부드럽게 풀어갈 수 있다. 면접관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기고 싶다면 PER(Performance - Episode - Resolution) 법칙을 적용해 보자.




퍼포먼스는 크게 세 종류가 있다. 지원하는 직군과 회사 성격에 맞춰 어떤 것이 좋을지 생각해보자.

이니셜로 묶어라
단어의 첫 글자를 묶어 표현하면 기억에 잘 남는다. 키워드를 생각해 보자. 자신이 공감하는 단어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식상한 느낌을 주어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저는 3S를 갖고 있습니다. 첫째, Sense입니다. 저는 뛰어난 감성을 갖고 있습니다. 둘째, Speed입니다. 저는 어떤 일을 하든지 마감기한 전에 일을 빠르게 진행하는 습관을 갖고 있습니다. 한 가지 일에 몰두하는 집중력 덕분입니다. 셋째는 Sincerity, 즉 진심입니다. ○○기업에 들어오기 위해 “과연 나는 ○○기업을 진심으로 사랑하는가? 진심으로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항상 아침에 이 질문을 입으로 외치며 이 자리에까지 왔습니다. 3S를 가진 저 ○○○를 기억해주십시오. “

재미있는 말을 넣어라
재미있는 단어와 문장을 사용해 면접관을 끌어당겨야 한다. 이때 본인이 어색해하면 안 된다. ‘정말 재미있다’는 생각으로 나부터 그 멘트에 빠져야 한다. “도를 아십니까?” 길을 지나가다 보면 사람들이 저에게 이런 질문을 많이 하곤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편안한 인상이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편안하고 푸근한 인상으로 ○○은행에 오시는 고객님의 마음을 사로잡겠습니다.

“되고 싶어 죽겠다.” “되고 싶어 미치겠다.” 저는 이런 말을 자주 사용하지 않습니다. 강하지만 다소 부정적인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 ○○전자에 입사하고 싶어 미칠 지경입니다.

어렸을 적 이야기를 넣어라
많은 사람이 어릴 때 추억,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 전문성을 쌓은 경험, 최신 이슈 등을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어렸을 때 이야기는 단연 ‘으뜸’이다. 여섯 살 때 충남 당진시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옆집 아주머니께서 출연하셨는데 뒤에서 춤을 추는 동네 꼬마 역할을 했습니다. ….(중략) 저는 이렇게 어렸을 적부터 끼가 많았습니다. 이 넘치는 끼를 ○○○방송국의 아나운서 생활을 하며 맘껏 표출하고 싶습니다.



퍼포먼스가 준비되었다면 다음은 에피소드 차례다. 퍼포먼스만 들어가면 내용이 알차지 않다. 반드시 구체적인 에피소드가 있어야 한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내가 가진 소중한 경험을 말하면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어떤 에피소드를 먼저’, ‘어느 정도까지’, ‘몇 개를’ 말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에피소드를 들어 말했다면 이제는 강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KBS에 뼈를 묻겠습니다.” KBS 아나운서 면접에서 어느 수험자가 한 말이다. 너무 입 바른 이야기 같지만, 이 사람은 합격의 영광을 얻었다. 어쩌면 면접관들은 이런 포부와 결의를 듣고 싶은 게 아닐까? 자 이제 PER법칙을 적용해 면접의 첫 단추를 채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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