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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EIC S&W 점수 있어야 승급 대상자로 선발, 기준 점수는 꾸준히 상승할 것”

세아제강 인사팀 김태우 팀장 인터뷰

세아그룹의 모회사인 세아제강은 1960년에 설립된 이후, 끊임없이 성장해온 대한민국 대표 강관 기업이다. 지난해부터는 TOEIC Speaking & Writing(이하 TOEIC S&W)을 도입하는 등 임직원의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제 외국어는 특기 아닌 기본’이라 강조하는 세아제강. 외국어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세아제강만의 노하우는 무엇인지 인사팀 김태우 팀장에게 들어봤다.

세아제강 인사팀 김태우 팀장 사진


전(全) 직무에서 외국어 활용도가 높은 세계적 강관 기업

산업불모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1960년, 세아제강은 ‘부산철관공업’이란 이름으로 강관제조업계에 뿌리를 내렸다. 이후 세아제강은 눈부시게 성장했다. 창립 7년 만에 업계 최초로 미국 수출 길을 열었고, 용접 강관 대명사인 API강관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선도기업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1969년에는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공개를 단행하는 등 철강 산업계의 모범 사로 뚝심 있는 길을 걸어왔다.

포항·순천·창원·군산 공장 등을 통해 국내 최대 탄소강관 및 특수관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세아제강은 57년 동안 축적해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국·중국·일본·베트남·UAE·인도네시아·이탈리아 등 해외 7개국에 생산 및 판매 사업장을 마련했다. 세계무대로 고객의 범위를 더욱 확장한 것이다. 임직원 대상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한 각종 평가 제도를 활발하게 운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사팀 김태우 팀장은 “전 직무에 걸쳐 영어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수출담당자나 원,부재료 등을 구매하는 부서에서만 외국어를 썼죠. 그런데 이제는 다릅니다. 해외사업장이 계속 늘어나고, 그에 따라 해외에서 발생하는 매출액 비중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요. 외국어 능력이 임직원의 기본 소양으로 자리매김한 이유입니다. 업무와 직급을 불문하고 영어로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 있어야 해요.”


영어 작문 능력 평가하는 TOEIC Writing 도입
“생활영어만으로는 부족, 수준 높은 영어 실력 필요해져”

세아제강에서는 지난해 TOEIC S&W Tests를 승급 대상자 선발 과정에 도입했다. 따라서 세아제강 임직원들은 승급 대상자가 되기 위해 TOEIC S&W 점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차/과장급 기준 점수는 각각 130/140점 이상, 대리급은 150/160점 이상이다(2020년 기준). 이 요건을 충족해야만 본격적인 승급 심사가 시작된다.

“현재는 적응 기간이라 비교적 커트라인이 낮지만, 이른 시일 내에 기준 점수를 각각 20~30점 이상 상향할 예정입니다.”

말하기 능력 평가에 중점을 두는 여타 기업과 달리, 세아제강은 TOEIC Writing도 활용 중이다. 해외 사업이 더욱 활발해 지면서 말하기 능력은 물론이고, 작문 능력도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해외 근무를 가도 소위 말하는 ‘생활 영어’만 해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해외 사업이 더 많아지고 전문화되면서 정확한 영어를 사용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어요. 특히 계약서 등 문서를 작성하거나 텍스트를 써야 하는 업무에서는 수준 높은 작문 능력이 필요하죠.”

신입사원 채용 시에도 TOEIC, TOEIC Speaking 등 어학 성적을 기본 요건으로 삼고 있다. 빠르게 세계화를 이뤄 가고 있는 세아제강의 일원이 되려면, 영어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해외전문가 선발과 유지에도 TOEIC Speaking은 주요 참고사항이다.


수강자 상황·특성 고려한 맞춤 어학 교육 시행

세아제강은 사외위탁교육, 사내외국어강좌, E-Learning, 전화/화상 외국어 교육 등 임직원의 어학 실력 향상을 위해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사외교육 시스템의 경우, 참가자를 A·B·C그룹으로 나누는 등 개인의 상황과 특성을 고려하는 ‘맞춤 교육’을 시행한다.

“실력이 비교적 저조한 C그룹은 온라인 교육으로 외국어 기초 체력을 기른 뒤에야 B그룹 수업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B그룹은 집중과정과 일반과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집중과정의 경우 1년간 어학지원(intensive course)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마친 후에는 외국어 실력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도 확인하죠.”

이 밖에도 세아제강에서는 A그룹이 수준 높은 외국어 실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가 하면 제2외국어를 배우려는 임직원에게 평가결과에 따라 교육비를 면제해 준다.

TOEIC S&W를 활용한 평가와 적극적인 지원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세아제강. 세계 속에서 의미 있는 성취를 이루어가고 있는 세아제강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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