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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지금은 코딩 시대! COS로 키우는 코딩 활용 능력

서울여자대학교 정보보호학과 최은정 교수




전교생의 IT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서울여자대학교는 1991년에 전자계산교육원을 설치하여 오래전부터 IT 역량 강화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2010년부터는 교육부의 학부교육선도대학(ACE 사업)에 2회 연속 선정되는가 하면 2016년에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이 되어 이른바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해 미래산업융합대학을 신설하고 소프트웨어 기초교육, 소프트웨어 전공교육, 소프트웨어 융합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2017년에는 소프트웨어 교양 필수 과목으로 <소프트웨어와 창의적 사고>를 개설하고 신입생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시작했다.


“해당 수업은 소프트웨어 관련 전공자뿐만아니라 비전공자들도 다 듣습니다. 일종의 ‘코딩 맛보기’ 형식으로 학생들은 수업을 들으면서 소프트웨어 개념을 익히고 알고리즘에 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죠.”


서울여자대학교에서는 <소프트웨어와 창의적 사고> 교과목을 통해 초심자도 부담 없이 접근해 코딩 개념을 익힐 수 있는 블록형 코딩 Entry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 중이다. 수업 대상이나 상황에 따라 파이썬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커리큘럼에 포함하기도 한다. 수업의 최종 목표는 ‘자격증 취득’이다. 이를 위해 서울여자대학교에서는 올해부터 학내 교육에 코딩활용능력평가인 COS를 평가 기준으로 적용했다.


필수 교양 평가 기준에 COS 도입
학생들의 1인 1 자격증 취득을 독려하다


최은정 교수는 “급수에 따라서 난이도는 다르지만, 대학생 수준이면 비교적 어렵지 않게 COS 자격증을 딸 수 있다”고 말한다. 정규 수업만 잘 따라가면 코딩 활용 능력을 인증하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학교에서 코딩 수업을 하지만, 수업만 들어서는 자신의 준을 가늠하기 어렵죠. 그런데 자격증을 취득하면 학생들의 자신감이 상승해요. 영어도 단순히 ‘나 영어 잘해’라고 하는 것보다 ‘TOEIC 몇 점’이라고 이야기하는 게 더 신뢰가 가는 것처럼요.”

COS는 시험 시작에서 종료까지 100% 컴퓨터상에서 진행되는 CBT(Computer Based Test)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험 종료 즉시 결과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램에 기초한 평가 방식이라 수험자들의 선호도와 신뢰도가 높다.

“학기 중 수업시간을 할애해서 시험을 보고 있어요. 응시자별로 정확한 성적이 나오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 여부와 상관없이 성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죠.”

매년 입학하는 서울여자대학교의 신입생 수는 1,700명 내외. 그중 전공자 200명을 제외한 1,500명의 비전공자가 필수 교양으로 <소프트웨어와 창의적 사고> 수업을 듣는다. 해당 수업을 들으며 학생들은 COS에 응시할 기회를 얻는다. 1회 응시료는 전액 학교에서 지원한다.


비전공자들의 코딩 이해도 높이는 COS
문제 분석 통한 논리력 향상 기대


Scratch와 Entry 등의 블록형 코딩은 코딩에 대한 기초 개념을 익히기 좋아 코딩 진입 교육에 자주 활용된다. COS Entry에 한 차례 응시하면 최소 10가지 코딩 샘플을 익힐 수 있어 초심자 교육 효과도 크다. COS가 코딩의 알고리즘을 이해하는 기반이 되는 것이다.

“비전공자들이 코딩에 대한 이해도가 있으면 자신의 전공 분야 안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요. 요즘 강조하는 융합형 인재 양성과도 연결되죠. 코딩 활용 능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질이기 때문에 관련 수업을 듣고 자격증을 준비하는 활동이 더욱 중요해질 겁니다.”

코딩은 오피스나 포토샵과 달리,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여지가 많다. 그래서 혹자는 코딩을 ‘인프라’로 지칭하기도 한다. 특정 체계를 구축하는 도구로 사용되기에 사람이 어떤 것을 기획하고 만드느냐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이다.

“요즘은 초등학교 시험 문제도 단순하지 않고 매우 길더라고요. 긴 문제를 풀 때 쉽게 접근하는 방법은 문제를 자르는 겁니다. 코딩은 어떤 일의 절차를 세분화하는 작업이에요. 덕분에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사고를 하는 데 도움이 되죠.”

서울여자대학교는 향후 일부 전공 수업에 COS Pro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세상의 변화에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 한걸음 빨리 COS를 도입해 학생들의 코딩 활용 능력을 키워주는 서울여자대학교의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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