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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nation

논리력, 사고력 길러주는 ‘코딩 교육’,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COS로 가르친다

감정초, 의성중, 동의대 COS 활용 사례


언론을 타고 코딩의 중요성이 전해지면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코딩 교육이 한창이다. 코딩을 교육 과정에 포함하는가 하면 방학 중 특별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활용 방법도 각양각색. 비주얼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크래치는 복잡한 기호 대신 명령 그림을 클릭하여 옮기는 방식으로초보자들이 쉽게 코딩에 입문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스크래치를 활용한 COS(코딩능력평가시험)를 향한 관심도 커지는 추세다.




‘코딩 캠프’, ‘교사 연수’ 시행, 2018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
김포 감정초등학교


지난 2014년 초, 감정초등학교(이하 감정초)에서는 COS를 활용한 코딩 수업을 개설했다. 코딩이 중시되는 미국과 유럽의 교육 경향을 파악하고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이다. 감정초 관계자는 “처음엔 너무 앞서가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도 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적절한 판단이었다”고 전했다.
감정초에서는 수시로 COS를 시행하고 매회 약 100명의 학생이 응시한다. 시험을 위해 교육도 진행하는데 단순히 합격하기 위한 교육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목적을 둔다. 시험의 특정 기능을 외워서 합격하는 것보다 학생들이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생각한 후 방법을 터득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120명을 대상으로 학교 내에서 운영하는 코딩 수업이 접수 시작과 동시에 마감되는가 하면 등록을 놓친 학생들의 요구로 방학 특강도 개설했다.
방학 기간에 열리는 코딩 캠프에 참여하면 학생들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저비용으로 코딩을 배울 수 있다. 지난해 코딩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학교 대표로 선발되어 교육청 과학창의캠프에 참가했다. 감정초 방학 코딩 캠프의 효과를 증명한 셈이다. 이러한 추세를 따라 감정초에서는 2017년 2학기에 COS 3급, COS 2급 자격증 과정을 개설하고 교사 연수를 시행하고, COS 강사 양성 과정을 열어 COS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코딩 수업을 정식 과목으로 채택하여 2018년도부터 5, 6학년 실과 시간에 시행하기로 했다.

첫 시험 합격률 70%, COS로 논리력, 문제해결력 등 5가지 부문 확인
경북 의성중학교


2017년 겨울방학 1, 2학년을 대상으로 처음 코딩 수업을 진행한 의성중학교(이하 의성중). 평소 창의융합 수업에 관심이 컸던 의성중에서는 전교생이 본인의 능력에 맞는 자격증을 취득하고 졸업하는 것을 목표로 올 초 정규 교과과정에 COS를 활용한 코딩 수업을 개설했다. 블록을 가지고 직접 게임을 만드는 COS야말로 학생들의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의성중 관계자는 “논리력, 문제해결력, 응용력 등 5가지 부문을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응시자의 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향후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올 초 전교생의 15%, 코딩 수업에 참여한 학생의 20%가 첫 COS 시험을 치렀고 합격률은 70%에 달했다. 참여율이 저조한 기존 방과 후 수업과 달리 수요를 조사하고 의견을 수렴한 후 진행된 터라 학생들의 반응도 좋았다. 수업을 진행한 채석환 강사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학생들이 창의 수업을 얼마나 원하는지 알았고, 예상보다 신청인원이 많아서 다 수용하지 못했는데 모든 학생에게 기회를 주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의성중에서는 정기적으로 COS 시험을 시행하고, 방과 후 수업으로 급수별 COS 자격증반을 만들어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학기 중에 기회를 놓친 학생들을 위해 방학 중 프로그램도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계획을 내비쳤다.


인문·사회·예체능계열 1학년 대상으로 코딩 교육 시행
재학생 1,720명 COS 응시 예정

동의대학교


부산에 위치한 동의대학교에서는 올 초 SW중심대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사를 개편하고 코딩 수업 <컴퓨팅 마인드와 코딩>을 개설했다. <컴퓨팅마인드와 코딩>은 YBMnet에서 제작한 스크래치 언어 기반의 온라인 강좌로 인문·사회·예체능계열 1학년 1,720명을 대상으로 한다. 평가는 1학기 기말고사 1주일 전후에 PASS & FAIL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수강생들은 학기 말에 COS 시험을 치르고 PASS 하면 1학점을 받을 수 있다. 동의대학교에서는 코딩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응시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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