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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JPT로 동아시아 물류 인재 양성, “물류 선진국 일본 등 해외 취업 기회 확대한다”

성결대학교 동아시아물류학부 이준서 교수


국가 간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국제 물류도 더 활발해지고 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아시아 물류 네트워크의 중요성도 커졌다. 성결대학교 동아시아물류학부에서는 이러한 세계적인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동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물류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글로벌 물류 인재의 기본은 어학 능력. 이를 위해 성결대학교 동아시아물류학부에서는 JPT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어학 능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Q. 성결대학교 동아시아물류학부를 소개해 주세요.
기존에는 일어일문학과와 유통물류학부를 따로 운영했습니다. 최근 들어 학문 간 융ㆍ복합 기조 강화와 취업 등 사회적 수요가 맞물려 2015년부터 학과를 통합했고, 국내 최초로 동아시아물류학부라는 이름으로 1기 입학생을 선발했습니다.

Q. 성결대학교 동아시아물류학부에서는 일본어를 비롯한 어학 능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배경이 궁금합니다.
학부에서 일본어와 중국어 투 트랙(Two-Track)으로 나누어 가르치고 있습니다. 영어는 기본이고요. 학생들은 1학년 때 필수과목으로 일본어와 중국어를 모두 배우고, 2학년 때부터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집중적으로 이수합니다. 물류 선진국인 일본으로의 취업이나 대학원 진학, 각종 자료 수집과 해석 등 강점 때문에 일본어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Q. 학부 내에서 재학생들의 어학 능력을 키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다양한 국가사업에 참여하여 교육에 투자할 수 있는 재정적 여건을 충분히 확보했습니다. 장학금 혜택과 함께 해외 인턴십을 비롯한 해외 단기 연수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해외 인턴십은 3~6개월 장기로 운영되며 네덜란드와 멕시코, 필리핀, 오스트레일리아 등 동아시아를 넘어 물류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다양한 국가에서 경험을 축적하는 기회의 장입니다. 해외 단기 연수의 경우,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매년 꾸준히 시행하고 있습니다. 해외 단기 연수에서는 중국과 일본, 아세안(ASEAN) 국가 등 특정 국가의 해운항만과 기업을 견학합니다. 지금까지 홍콩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 일본 등을 다녀왔고요. 해외 인턴십과 해외 단기 연수에 참여하려면 ‘어학 점수’, ‘학점’, ‘동아리 참여율’, ‘학과 행사’ 등의 네 가지 활동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매 학기 목록을 만들어 순위를 매겨 해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학생들의 학부 생활이 더욱 활발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Q. 2015년부터 JPT를 커리큘럼과 연계해 활용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합니다.

2015년에 동아시아물류학부가 생기면서 JPT를 학년별 가산점 반영, 장학금 및 단기연수 등의 선발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아시아물류학부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어학 성적을 취득해야 각 과목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영어 외에 일본어와 중국어 중 자신이 선택한 외국어의 어학 성적을 제출합니다. 일본어의 경우 JPT를 기준으로 2학년 1학기 450점, 2학년 2학기 500점 등 학기별로 50점씩 기준이 올라가 최종적으로 700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Q. JPT 성적이 학생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나요?
올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을 통해 해외 취업 프로젝트인 K-Move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받은 지원금은 100% 학생들의 일본 취업에 활용됩니다. K-Move 사업의 커리큘럼은 70%가 일본어, 30%가 유통물류 교과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JPT 성적은 일본 취업 시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활용됩니다. 일본어 실력이 어느 정도 검증된 상태라면 일본 취업이 거의 확정적이기 때문에 학생들도 JPT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일본어 평가 도구로서 JPT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JPT는 급수제가 아닌 점수제이기에, 성적 향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해외 취업과도 연계되어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해외 취업 시에도 일본 기업이 급여가 높아 일본으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현재 학부 내에 ‘J-Recruit’라는 일본 취업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는데, 동아리 내에서도 JPT를 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준서 교수는 “국내 물류 산업은 우리나라 고용의 60% 이상을 담당하고 있지만, 아직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된 전문가 수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전한다. 어학 능력과 문화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물류 특화 인재 배출에 주력하고 있는 성결대학교 동아시아물류학부 출신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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