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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Lesson

자기소개서 퇴고에도 규칙이 있다

취업준비생을 위한 자기소개서 퇴고 가이드




1단계 ‘크게 보기’ : 내용 점검

질문과 답변이 다르지 않은가?
동문서답(東問西答). 답변이 아무리 좋아도 질문과 상관없는 내용이라면 소용없다. 인사담당자에게 이해력이 부족한 사람으로 보이기에 십상이다. 이런 실수는 여러 회사에 지원하는 과정에서 썼던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 붙여 넣으면서 생긴다. 내가 작성한 글이 질문에 맞는 내용인지 꼭 점검하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내용이 일치하는가?
이력서에 기재한 전공은 영어영문학인데 자기소개서에 “~경영 전공 수업에서~”라는 표현을 쓰거나 대학교 3학년 때 국내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고 해놓고 이력서에는 그 시기에 어학연수를 했다고 쓰는 경우가 있다. 많은 경우 지원자의 사소한 실수에 의한 오류지만 인사담당자는 꼼꼼하지 않거나 거짓말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한 가지 소재나 특징만 반복되지 않는가?
자기소개서 전반에서 유독 한 가지 사례나 특징만 강조하는 이들이 있다. 지원동기나 포부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 대학 동아리나 군대에서 생긴 에피소드를 쓰는 식이다. 배경이 같아도 사건에 따르는 의미가 다르면 괜찮지만, 비슷한 내용을 3번 이상 반복하면 집중력이 흐려지고 흥미도 떨어진다.

내용이 논리에 맞는가?


A에서 강조한 차분함, 침착함과 B에서 언급한 급한 성격이 상반된다. 논리적 오류일 뿐만 아니라 일관성이 부족해 읽는 사람에게 신뢰감을 주기 어렵다.

2단계 ‘작게 보기’: 표현 점검

전개방식이 똑같지 않은가?

두 문장 모두 에피소드로 시작해 배운 점으로 끝난다. 구성이 같으면 글이 밋밋해진다. 사례와 질문에 따라 다르게 접근하자. 누군가에게 들은 칭찬, 장점을 드러내는 별명, 감명 깊게 읽은 구절을 언급하는 등 다양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긍정적으로 표현했는가?

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인사담당자에게 밝고 건강한 인상을 주고 싶다면 긍정적 어조로 쓰자.

군더더기, 중복표현은 없는가?


습관적으로 쓰는 중복 표현이 있다. 같은 단어를 반복하거나 군더더기가 많으면 문장의 힘이 떨어지고 읽는 사람의 집중력도 흐려진다. 따라서 내가 쓴 글에서 뺄 것은 없는지 꼭 확인하자.

* 참고도서 : <뽑히는 취업> 신길자, 서울문화사 / <글쓰기 로드맵 101> 스티븐 테일러 골즈베리,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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