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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글로벌 역량의 기본은 영어 커뮤니케이션 스킬”

아주대학교 경영대학 글로비즈 인재양성 사업단


경제 무대가 국가를 넘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장되면서 영어는 취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가 되었다. 대학교에서 앞다퉈 각종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재학생들의 영어 능력이 취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은 일찌감치 어학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영어강의를 도입했다. 또한, 2014년 수도권대학 특성화 사업에 선정되는가 하면 이를 바탕으로 2015년부터 TOEIC Speaking을 활용한 영어 집중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성과 어학 능력을 고루 갖춘 인재양성이 목표

아주대학교 경영학과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국가 특성화 사업인 ‘글로비즈 인재양성 사업’을 시작하면서 교육과정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목적은 재학생들을 글로벌한 1인 1지역 전문가로 양성하고 이중언어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영학과에서는 내국인과 외국인 학생 비율을 맞추고 전공필수 과목 'Business english 1,2(각 3학점)'를 개설했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를 7개 권역으로 나누어 지역학을 전문적으로 배우는 트랙 과정을 개설하고 각 권역 소학회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이 경영학 지식뿐만 아니라 세계 전 지역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려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언어 능력이고요. 따라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두 영역을 교과와 비교과 과정에서 균형 있게 교육하고 있어요.”- 성민제 교수

2015년도 이후에 입학한 경영학과 학생이라면 전공필수 과목인 'Business english 1,2'를 수강하고 TOEIC Speaking 레벨6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Business english 1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방학 중 한 달간 기숙사에서 지내며 하루 4시간 동안 영어 집중 교육을 받는다. 교육의 목적은 TOEIC Speaking 성적을 취득하고 기초 비즈니스 영어 능력을 습득하는 것이다. 이 목적에 따라 튜터가 진행하는 회화 수업, 영어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내용의 수업으로 구성된 커리큘럼이 만들어졌다.

“흥미를 느끼고 스스로 학습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해”

영어 집중 과정의 취지는 학생들이 영어로 소통하는 능력을 기르고 스스로 학습 동기를 느끼게 하는 데 있다. 주입식 교육이 아닌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이루어지는 이 과정은 학생들이 영어 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영어 발화에 자신감을 키우는 데에 의의를 둔다.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자연스럽게 노출되어야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와 성취감이 생긴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글로비즈 인재양성 사업단에서는 팀플 및 소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재정비하여 한국인 재학생과 외국인 학생이 1박 2일간 함께 지내는 ‘Discover Korea’를 개설했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킹을 구축한다. 한편, 재학생들이 최소 한 번 이상 해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외 파견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대학에 오기 전까지 학생들은 언어를 오로지 학문으로서만 접한 경우가 많습니다. 즉, 입시나 취업을 위한 영어로만 생각해온 거죠. 이런 까닭에 영어를 십여 년을 공부해도 외국인이 “How are you?”라고 질문하면 "I'm fine thank you, and you? 라고 기계적으로 답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주대 경영학과에서는 이런 점을 보완하고자 학생들이 영어를 일상으로 받아들이게끔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사랑 담당

수강자 42%가 TOEIC Speaking 레벨6 이상 취득,
“국가 특성화 사업 지원 끝나도 교육은 계속될 것”


지난 2016년 2학기, 'Business english 1'을 수료한 28명 중 46%가 TOEIC Speaking 레벨5를, 42%가 레벨6을 취득했다. 이러한 구체적인 지표는 학생들이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방학을 포기하고 영어 공부에 집중해야 하기에 많은 학생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워하지만, 과정이 끝난 후에는 달라진다. 영어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는 걸 직접 경험할 뿐만 아니라 TOEIC Speaking 성적이라는 눈에 보이는 결과도 생기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소극적이었던 학생들이 공부에 재미를 느끼고 TOEIC Speaking 레벨6까지 취득하게 되면서 자신감을 갖게 돼요. 나중에는 영어 강의를 스스로 찾아서 수강하거나 해외 체험학습에 지원하는 등 능동적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학생들의 이런 변화를 보면 뿌듯하고,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박혜지 담당

아주대학교 경영학과에서는 정부의 특성화 사업 지원이 끝난 이후에도 학과 내에서 운영하는 펀드를 기반으로 해외 파견 등 각종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개인차를 보완할 방법을 연구하여 TOEIC Speaking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일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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