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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TOEIC

프랑스 해군, TOEIC 점수 활용해 군사 인력 배치한다

프랑스 해군 TOEIC 활용 현황

지난 2006년 프랑스 해군에서는 자체 영어시험을 폐지하고 TOEIC을 도입했다. 기존 시험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평가의 신뢰성과 운영의 효율성이 증명된 TOEIC을 활용함으로써 해군의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향상되었다. TOEIC은 지난 2006년 처음 도입된 이래로 11년간 장병들의 ‘진급 심사’, ‘취업’, ‘교육 과정 평가’ 등에서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ETS Global1 에서 전해온 프랑스 해군의 TOEIC 활용 내용을 소개한다.



ETS Global, 프랑스 해군 자체 시험과 TOEIC의 상관관계 연구

프랑스 해군에서는 장병들의 영어 실력을 평가하기 위해 2005년까지 자체 시험을 시행했지만, 운영 절차가 복잡하고, 신뢰성이 낮아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프랑스 해군 영어 훈련 담당자는 ETS Global 관계자를 만나 TOEIC 활용에 대한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양측 관계자는 프랑스 해군의 영어시험이 NATO(북대서양조약기구)2의 조건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공정성과 신뢰성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큰 규모의 시험이라는 데 합의했고 2006년 TOEIC을 도입했다.

프랑스 해군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협정의 규격서인 STANAG3의 영향을 받는다. 그중에서도 군대 언어의 표준을 망라한 STANAG6001은 프랑스 해군의 언어 교육, 평가 등 관련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STANAG 6001은 영어의 4대 영역(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별 활용 수준을 6개 레벨로 분류하고, 군사 분야에 한정되지 않은 일반 영어 능력을 기준으로 한다.

이에 따라 ETS Global에서는 2009년 를 시작했다. 이 연구에 영어 교수법, 시험 개발 및 평가 전문가인 ETS 연구원 두 명과 NATO 7개국 출신의 연구원 15명이 참여하여 프랑스 해군 자체 시험과 외부 시험의 상관관계를 밝혔고, 이는 ETS Global이 2011년 프랑스 해군의 평가인증업체로 다시 선정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500여 명 대상 연 120회 시행
진급 심사, 군사훈련 이수 대상자 선발 등에 활용


프랑스 해군에서는 매년 장병 2,500여 명을 대상으로 120회가량 TOEIC을 시행한다. 기준 점수는 응시자의 응시 목적, 계급, 직무 등에 따라 다르다. 공병학교 학위를 취득하기 위한 최저 점수는 785점이며 엔지니어 학위위원회(CTI)도 785점으로 CEFR4 B2와 같은 수준이다. 이 밖에도 파리에 있는 프랑스 군사학교에서도 입학조건으로 TOEIC 785점을 요구한다.

프랑스 해군에서 TOEIC을 채택하면서 가장 고려했던 부분은 평가의 신뢰성과 공정성, 그리고 효율성이다. 부대 일정에 따라 내부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적어야 할 뿐만 아니라 응시자의 개별 학습 성취도를 설정할 수 있게 채점이 빠르고 운영이 편리해야 했다. 이 밖에 합리적인 응시료와 세계 각국에서 인정하는 TOEIC의 범용성, CEFR, STANAG를 준수하는 것도 영어시험으로서 TOEIC을 선택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프랑스 해군 관계자는 ‘TOEIC을 활용함으로써 장병들의 영어 실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기준으로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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